급수는 수열의 항을 무한히 더한 것입니다. 무한히 더하는데도 유한한 값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 것이 급수의 핵심이자 반직관적인 부분입니다. 이 글은 급수의 뜻, 수렴·발산의 판정, 등비급수의 합(a/(1−r))을 예제와 검산으로 정리합니다. 미적분Ⅱ '수열의 극한' 단원을 배우는 고2~고3에게 맞습니다. 수열의 극한을 먼저 보면 '수렴'의 뜻이 선명해집니다.
급수와 부분합이란?
수열 {aₙ}의 모든 항을 더한 것이 급수입니다. 무한을 직접 다룰 수 없으니, 앞에서부터 n개까지의 합(부분합) Sₙ을 먼저 봅니다.
급수 ∑aₙ 이 수렴한다 ⇔ 부분합 Sₙ이 일정한 값 S에 다가간다. 이때 S를 급수의 합이라 한다.
| 용어 | 뜻 |
|---|---|
| 부분합 Sₙ | a₁ + a₂ + ⋯ + aₙ |
| 수렴 | Sₙ → S (유한한 값) |
| 발산 | Sₙ이 한 값에 다가가지 않음 |
핵심은 "무한히 더한 결과"를 "부분합의 극한"으로 바꿔 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급수는 수열의 극한의 응용입니다.
등비급수 — 가장 자주 나오는 수렴 급수
첫째항 a, 공비 r인 등비급수는 다음과 같이 판정합니다.
|r| < 1이면 수렴, 합 = a / (1 − r). |r| ≥ 1이면 발산.
[예제 1] 1 + 1/2 + 1/4 + 1/8 + ⋯ 의 합은?
풀이·검산
- a = 1, r = 1/2 (|r|<1) → 합 = 1/(1 − 1/2) = 2 ✓
- 부분합 확인: 1, 1.5, 1.75, 1.875, … → 2에 다가감 ✓
[예제 2] 0.999… 는 얼마인가?
풀이·검산
- 0.999… = 9/10 + 9/100 + ⋯ , a = 9/10, r = 1/10
- 합 = (9/10)/(1 − 1/10) = (9/10)/(9/10) = 1 ✓
0.999…는 1에 '가까운 수'가 아니라 정확히 1입니다. 이것이 급수가 주는 가장 유명한 결론입니다.
발산 판정 — 항이 0으로 안 가면 발산
급수가 수렴하려면 적어도 일반항이 0으로 가야 합니다(필요조건).
lim aₙ ≠ 0 이면 급수 ∑aₙ은 발산한다.
예: ∑ n/(2n+1)에서 aₙ → 1/2 ≠ 0 이므로 발산. 단, 역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 aₙ → 0이어도 발산하는 급수가 있습니다(조화급수 ∑1/n).
망원급수(telescoping) — 중간이 지워지는 합
[예제 3] ∑ 1/(n(n+1)) (n=1부터)의 합은?
풀이·검산
- 부분분수: 1/(n(n+1)) = 1/n − 1/(n+1)
- 부분합 Sₙ = (1 − 1/2) + (1/2 − 1/3) + ⋯ + (1/n − 1/(n+1)) = 1 − 1/(n+1)
- n → ∞ → Sₙ → 1 ✓ (100항까지 더하면 ≈ 0.990)
중간 항이 서로 지워지는 구조라, 부분합이 깔끔하게 남습니다.
어디서 자주 막히나
| 막히는 지점 | 원인 | 교정 |
|---|---|---|
| r | <1 조건 생략 | |
| aₙ→0이면 수렴으로 단정 | 필요≠충분 혼동 | aₙ→0은 필요조건(조화급수 반례) |
| 부분합 없이 무한을 직접 계산 | 극한 개념 미사용 | 항상 Sₙ의 극한으로 |
흔한 오해 3가지
- "무한히 더하면 무조건 무한대다" — |r|<1인 등비급수처럼 유한한 값에 수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aₙ이 0으로 가면 급수는 수렴한다" — 조화급수 ∑1/n은 aₙ→0인데도 발산합니다.
- "0.999…는 1보다 아주 조금 작다" — 급수의 합으로 계산하면 정확히 1입니다.
한 줄로 남기는 핵심
급수는 '무한의 합'을 '부분합의 극한'으로 바꿔 유한하게 다루는 기술입니다.
급수를 보면 먼저 일반항이 0으로 가는지(발산 체크), 등비면 |r|<1인지부터 확인한다 — 이 두 관문이 판정의 시작입니다.
개념을 '안다'와 '쓸 수 있다'는 다릅니다. TimeLevelUp은 미적분Ⅱ의 급수처럼 선수 개념(수열의 극한·등차·등비수열)이 받쳐줘야 하는 단원을 순서와 복습 주기에 맞춰 배치해, 기초가 비어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학습 리듬을 설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