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권화(한 권으로 정리)를 시작했는데 모든 과목을 똑같은 양식으로 만들다가 수학이나 비문학에서 헛돌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글은 그런 학생을 위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단권화는 하나의 정해진 양식이 아니라 과목의 시험 방식에 맞춰 담는 내용을 바꾸는 정리법입니다. 수학과 문학과 비문학은 '무엇을 다시 봐야 하는가'가 다르기 때문에, 노트 구성도 달라야 합니다.
왜 같은 양식으로 만들면 헛도나?
단권화의 목적은 '시험 전에 다시 볼 것'을 한 권에 모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목마다 '다시 볼 것'의 성격이 다릅니다.
- 수학은 개념 요약이 아니라 틀린 문제의 풀이 흐름을 다시 봐야 합니다.
- 비문학(독서)은 지문을 외울 필요가 없고, 제재별 용어와 지문 구조가 다시 볼 대상입니다.
- 탐구는 개념만이 아니라 개념에 붙은 자료(그래프·표)와 기출 선지까지 한 세트로 봐야 합니다.
그래서 개념 요약 위주의 한 양식으로 모든 과목을 만들면, 수학·비문학에서는 정작 다시 볼 것이 안 담깁니다.
어떻게 과목별로 구성하나?
과목의 시험 방식을 먼저 묻고, 거기에 맞춰 노트의 '기본 단위'를 정합니다.
- 수학 — 단원별 핵심 개념·공식 + 틀린 문제의 풀이 흐름(논리 전개 순서)을 기록합니다. 완전한 백지 정리보다 '안 풀린 문제를 다시 풀어 흐름을 재현'하는 것이 인출 효과를 냅니다.
- 탐구(과학·사회) — 개념 – 자료 해석 – 기출 선지를 한 세트로 묶습니다. 기출의 그래프·예문·선지를 개념 옆에 누적해, 개념 암기가 곧 문제 풀이로 이어지게 합니다.
- 문학 — 빈출 원문 + 작품 특징(주제·시점·결말·상징) + 기출 + 해설을 한 페이지에 모으고, 소재·상징마다 출제 연도를 누적 표기해 빈출을 눈에 보이게 만듭니다.
- 비문학(독서) — 지문을 옮기지 말고 유형별 인덱스 + 지문 구조(화제–전개–결론) 도식 + 제재별 용어를 정리합니다. '숨기기→해설' 자가 테스트 구조로 만듭니다.
- 공통 원칙: '새로 나온 것만' 누적한다. 어느 과목이든 이미 아는 것은 다시 옮기지 않고, 모의고사·기출에서 처음 본 것만 시계열로 추가합니다. 노트가 두꺼워지지 않는 장치입니다.
각 단계의 '왜'는 하나입니다 — 단권화의 기준은 '보기 좋게'가 아니라 '시험 전에 이걸 다시 보면 점수가 오르나'입니다.
언제·얼마나 정리하나?
| 과목 | 노트의 기본 단위 | 다시 볼 것 |
|---|---|---|
| 수학 | 틀린 문항의 풀이 흐름 | 안 풀렸던 접근·조건 |
| 탐구 | 개념+자료+기출 선지 세트 | 자료 해석·선지 근거 |
| 문학 | 작품별 특징+출제 연도 | 빈출작·상징·시점 |
| 비문학 | 유형 인덱스+용어 | 제재별 배경 용어 |
위 구성은 TimeLevelUp 현장에서 쓰는 단권화 양식을 요약한 것으로, 절대 규칙이 아니라 참고 틀입니다. 자기 과목의 오답 성격에 맞춰 조정하세요. 단권화의 전체 개념은 단권화, 한 권으로 정리하면 시험 전이 편해진다, 탐구 세트 정리의 각론은 탐구 개념·자료·기출을 '한 세트'로 묶는 정리법에서 이어집니다.
어디서 무너지나?
| 잘하는 단권화 | 흔한 실수 |
|---|---|
| 과목 시험 방식에 맞춰 구성 변경 | 모든 과목을 개념 요약 한 양식으로 |
| 수학은 틀린 문제 풀이 흐름으로 | 수학도 개념만 옮겨 적음 |
| 비문학은 지문 아닌 용어·구조로 | 지문을 통째로 베껴 씀 |
| 새로 나온 것만 누적 | 아는 것까지 다시 옮겨 두꺼워짐 |
단권화는 '예쁜 노트 만들기'가 아니라 과목마다 다시 볼 것을 골라 담는 편집입니다. 백지노트를 과목별로 다르게 쓰는 이유는 과목마다 백지노트가 다르다, 완성된 노트로 회독 동선을 짜는 법은 과목별 단권화 노트 한 권으로 회독 동선 짜기에서 다룹니다.
TimeLevelUp은 과목마다 다른 정리 양식을 하나의 계획 위에서 관리하고, '새로 나온 것만' 누적되도록 복습을 이어 붙여, 노트가 두꺼워지지 않으면서도 빈틈이 메워지게 돕습니다. 단권화의 핵심은 양이 아니라 과목에 맞는 구성입니다.

